맘마미아 2 (Mamma Mia: Here We Go Again!) - 다시 돌아온 온가족 뮤지컬 영화

출처: 구글 맘마미아 2

• 제목: 맘마미아 2 Mamma Mia: Here We Go Again!
• 감독: 올 파커 Ol Parker
• 개봉: 2018.08.08

 

다시 돌아온 칼로카이리 섬에서 펼쳐지는 감동 스토리

 영화 맘마미아 2편은 칼로카이리 섬을 떠났던 소피가 다시 돌아오며 시작합니다. 영화 속에서 소피의 어머니 도나는 이미 1년 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소피는 도나의 꿈을 대신 이뤄나가려 도나 호텔을 재개장을 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합니다. 영화는 소피가 고군분투하며 호텔 개장을 준비하는 모습과 도나의 과거에 있었던 모습을 병렬적인 흐름으로 보여줍니다. 어린시절 도나의 모습은 릴리 제임스가 연기했습니다.

 맘마미아 1편에서 도나는 샘과 헤어지고 빌, 해리를 만나지만 2편에서는 순서가 조금 바뀌었습니다. 해리를 먼저 만나고 빌과 샘을 만나는 설정입니다. 과거의 도나는 대학 졸업 후 여행을 떠나 한 호텔에서 해리를 만나 사랑에 빠졌습니다. 이후에 그리스에서는 빌을 만나 사귀게 되었고, 마지막으로 샘을 만나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샘은 이미 약혼녀가 있었기 때문에 헤어지게 되었고 빌을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도나는 곧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이 사실을 의연하게 받아들이며 미래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입니다. 그녀에게는 이 아이가 세 남자 중 누구의 아이인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실연에 빠진 도나는 한 호텔에서 일하게 되는데, 결국 그 호텔의 주인아주머니로부터 물려받게 됩니다. 바로 이 호텔이 도나 호텔입니다. 도나와 친구들은 중간중간 맘마미아의 명곡을 부르며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겠다는 모습과 의지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현재의 소피도 본인이 임신을 한 것을 알게 됩니다. 

매력적인 그녀, 아만다 사이프리드

 맘마미아 1편에서도 돋보였던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사랑스러운 외모로 유명합니다. 그녀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치료사인 어머니와 약사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어릴 적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주인공으로 한 로미오와 줄리엣을 보고 배우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어릴 적 그녀는 하얀 피부로 학교 친구들로부터 유령 같다며 놀림을 많이 받았다고 하는데, 더 이상 놀림받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11살에 모델이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후에 의류 회사 광고 모델로 활동하면서 꿈을 위해 노래와 연기 지도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15살에는  <As the world Turns> 시리즈에 출연하면서 배우에 전념하게 됩니다. 여러 번의 단역을 맡은 후 2004년에는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퀸카로 살아남는 법>에 캐스팅되었습니다. 그녀가 원했던 레지나 조지 역 대신 맥 아담스의 친구 역할을 맡게 되었지만 이 영화를 통해서 그녀의 이름이 많은 관객들에게 알려집니다. 이후 TV 시리즈 단역으로 출연한 후에 2006년에는 드라마 시리즈 <빅 러브>의 주인공으로 4 시즌 동안 출연했습니다. 

 그리고 <맘마미아>에 캐스팅이 되었는데 그녀는 이 영화를 통해 그동안 준비했던 노래와 연기 실력을 보여줬고 일약 할리우드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아쉬운 점은 그 뒤로 연기 변신을 위해 다양한 영화에 출연했지만 눈에 보이는 성과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2012년 그녀는 <레미제라블>에 코제트 역을 맡게 되었고 좋은 성적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듬해인 2013년에는 영화 <러브 레이스>로 노출 연기를 했는데 다소 충격적일 수 있는 장면으로 논란이 되었지만, 그녀는 지금도 전 세계 팬들에게 꾸준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입니다.

기대보다 아쉬웠던 맘마미아 2

 1편에서 소피는 자신의 아버지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섬을 떠나 세계를 경험하고 돌아오겠다 결심하는 주체적인 캐릭터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2편에서는 소피의 개인적인 생각이나 이야기가 보이며 개성 있는 모습으로 그려지지 않을까 예상했었습니다. 예상과 달리 소피는 이미 세상을 떠난 도나를 의식하고 의지하며 시종일관 어머니의 친구들에게 조언을 구하며 도움을 받는 모습을 보입니다. 

 하나 더 아쉬웠던 부분은 도나의 과거 이야기 속에 개연성이 없습니다. 도나가 대학 졸업 후 연애를 하고 세 남자를 만나는 과정에서 인과관계없이 무조건적인 충동적인 사랑만이 그녀의 선택의 이유가 됩니다. 영화 전반적으로 스토리에 탄탄한 구조는 느껴지지 않고 여러 사건과 사고들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는 감동스러웠습니다. 영화 결말에 각자의 일을 내팽개치고 빌과 해리가 소피를 위해서 달려오는 모습은 감동적입니다. 이 장면에서 많은 사람들을 함께 데려오는데 아바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이 멋있습니다. 그리고 소피가 출산하는 과정에서 어머니인 도나가 등장해 축복하는 모습 역시 모성애가 느껴집니다. 그리고 아바의 노래는 늘 듣기에 흥겹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가족들 간의 사랑, 친구들 간의 우정, 용기와 사랑이 느껴지는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