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 여인(The Iron Lady) - 영국 최초의 여성 총리 마가렛 대처 실화

출처: 구글 철의 여인

• 제목: 철의 여인 The Iron Lady
• 감독: 필리다 로이드 Phyllida Lloyd
• 개봉: 2012.02.23

 

식료품 가게 둘째 딸로 태어나

 

 

 마가렛 대처의 어린 시절 그녀는 남들과는 다른 면모를 보이며 정치에 지대한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랬던 그녀는 부모님이 운영하던 식료품 가게에서 일하며 옥스퍼드에 합격하게 됩니다. 대학 졸업 후 정치에 뜻을 가진 마가렛 대처는 남다른 열심히 정치계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런 마가렛은 대다수의 남성들에게서 비웃음을 받았지만 그녀를 눈여겨본 인물이 있었습니다. 바로 이후에 그녀의 남편이 되는 '데니스'라는 사업가입니다. 그는 그녀의 정치적 성공을 위해 평생을 후원하는 지지자로서 함께했습니다.

 마가렛 대처는 결국 꿈에 그리던 의회에 입성했습니다. 그녀가 입성할 당시 영국 의회 안에는 여성 화장실이 없을 정도로 여성 정치인의 입지가 굉장히 좁았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남성 정치인들 사이에서의 갈등과 사회적 시선, 여러 정치적 굴곡을 견뎌갑니다. 그리고 결국 영국의 평민으로서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게 된 그녀는 여성 최초로 영국 총리가 됩니다. 이 뿐 아니라 영화는 최장수로 연임하게 되는 과정 또한 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많은 정치 세력과의 마찰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의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동료인 각료들로부터 총리직을 사퇴하라는 압박을 받는 상황까지 이르렀습니다. 결국 그녀는 총리직에서 오랜 시간 연임한 끝에 물러나게 됩니다. 

 영화 <철의 여인>은 노년의 마가렛 대처가 본인의 과거를 돌아보며 회상하는 구조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고인이 된 마가렛 대처가 살아생전 겪었던 정치적 파동과 사건들이 실제 참고 영상을 통해서 시각적으로 몰입할 수 있도록 합니다. 마치 영화는 다큐멘터리와 같이 마가렛 대처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낸다는 느낌을 줍니다. 

메릴 스트립의 주옥같은 연기

 

 메릴 스트립은 연기자들의 롤 모델로 이 영화가 제작되고 있을 때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습니다. 개봉 후 실제 마가렛 대처보다 더 마가렛 대처 같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디테일한 부분까지 재현한 메릴 스트립의 연기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그녀는 마가렛 대처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대처의 연설을 들으며 말하는 호흡과 억양, 영국식 악센트를 연습했다고 합니다. 더욱 정밀한 발음을 위해서 치아에 보철을 끼고,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 하나까지 따라 했습니다. 외형적으로 닮기 위해서 코에 보형물을 넣고, 가발을 쓰는 노력은 물론 내면까지도 닮기 위해 연구하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녀의 연기에 대한 열정은 메릴 스트립이 영화 중 보여주는 손짓과 발짓에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그녀는 중년에서 노년의 모습까지 완벽하게 그려낼 수 있었습니다.

 영화 막바지에 관저를 떠나는 떠나는 장면이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그녀가 정치적으로 총리직에서 떠밀려가지만 애써 당당하게 나가는 발걸음이 느껴집니다. 더불어 초반의 어설픈 정치인의 모습이 연륜 있는 정치인의 모습으로 변화해가는 과정을 보고 있노라면 그녀가 마가렛 대처를 연기했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시대가 흘러도 와닿는 마가렛 대처의 명언

 

 오늘날까지도 마가렛 대처의 업적과 실패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습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강렬한 인상을 준 인물이라 그럴 것입니다. 그녀는 살아서 인생의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고 이를 통해서 느낀 깨달음과 삶의 가치관에 대해서 영화 곳곳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유명한 에피소드인 그녀가 프러포즈했던 남편에게 자신은 집에서 찻잔이나 씻을 수 없는 여자라고 했던 장면까지 볼 수 있어 재밌었습니다. 

 다음은 영화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명언입니다.

생각을 조심하라. 말이 된다. 
말을 조심하라. 행동이 된다.
행동을 조심하라. 습관이 된다. 
습관을 조심하라. 성격이 된다. 
성격을 조심하라. 운명이 된다.
우리는 생각하는 대로 된다. 

 생각해볼수록 마음에 많이 와닿는 글귀인 것 같습니다.  영화 <철의 여인> 은 정치가였던 마가렛 대처와 가정 안에서 아내로서의 마가렛 대처의 인간적인 면모까지 담겨있는 영화입니다. 그녀의 인생을 통해서 저도 어떤 삶을 살아가면 좋을지 생각해 본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