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우스(Morbius) - 마블 안티 히어로 영화(실관람평/스포주의), 쿠키 영상 있음

참조: 구글 모비어스

 

• 제목: 모비우스 Morbius
• 감독: 대니얼 에스피노사 Daniel Espinosa
• 개봉: 2022.03.30

 

 영화 <모비우스>는 코스타리카를 배경으로 시작합니다

 

 웅장한 사운드와 함께 헬리콥터가 무언가 중요한 것을 운송 중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곧 헬리콥터는 한 동굴 앞에 안착하고 우리의 모비우스(자레드 레토) 박사가 등장합니다. 모비우스 박사는 동굴 앞에 덫을 설치하고 흡혈 박쥐를 잡으러 왔습니다. 갑자기 박쥐?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이를 설명하기 위해 영화는 25년 전 그리스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던 모비우스 모습을 보여줍니다.

  모비우스는 희귀한 혈액병을 갖고 있어 하루 세 번씩 수혈해야 했기에 여느 또래처럼 자유롭게 생활하지 못하는 아이였습니다. 그랬던 그는 어느 날 자신과 같은 병을 앓고 있는 '마일스(맷 스미스)'를 만나 평생의 친구가 됩니다. 어느 날 그들이 병원 생활을 하던 중 마일스의 기계가 고장 나 큰일이 생겼습니다. 모비우스는 어른들의 도움을 청할 수 없던 상황에서 기계를 고치고 친구를 구합니다. 그의 능력을 눈여겨본 '니콜라스'의 추천으로 모비우스는 마일스와 떨어져 영재 학교로 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우정은 문제의 그날이 이르기까지 쭉 이어집니다.

 시간이 흘렀고 모비우스는 혈액 질환 분야의 권위자로 성장합니다. 심지어 그는 환자를 사랑하고 의사로, 완전하지 않은 연구로는 노벨상을 받을 수 없다며 겸손히 거절하는 인성도 가지고 있습니다. 성공했다고 할 수 있는 인생이었지만 모비우스와 그의 친구 마일스의 삶은 얼마 남지 않은 상태입니다. 모비어스는 그의 평생 그들의 병을 고치기 위한 치료 방법을 연구해왔고, 이 연구는 마일스의 지원을 통해서 이뤄질 수 있었습니다. 

 

 그런 모비어스가 남몰래 진행했던 연구는 바로 코스타리카에서 가지고 온 흡력 박쥐를 통한 치료제 연구였습니다. 이 연구를 하는 과정 속에서 동료였던 '마틴'도 알게 되어 그녀도 함께 연구를 돕기 시작합니다. 지속적인 연구와 실패 끝에 그들은 실험체 연구에 성공했습니다. 

 장면이 바뀌어 동부 해안의 공해에서 모비어스는 동료 마틴의 도움을 받아 본인을 대상으로 불법적인 임상 실험을 시작했습니다. 그가 약물을 투입한 후 전혀 다른 성질로 변화는 과정은 굉장히 격렬합니다. 그 과정에서 마틴은 기절하고 배에 함께 탄 8명의 용병들은 전부 괴물로 변한 마이클에게 흡혈을 당했습니다. 그는 약물로 인해 젊고 건강한 몸이 되었지만 적당한 시간 안에 사람의 피를 흡혈해야 살 수 있는 몸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또 하나의 히어로가 탄생합니다.
 

 모비어스는 기절한 마틴을 위해서 FBI를 부르고, 도착한 그들은 텅 빈 배 안에서 피가 다 빨린 시신 8구와 쓰러져있는 마틴을 발견합니다. 한 편 사람을 죽 인일로 죄책감에 빠진 모비어스는 자신의 연구실로 가 본인이 개발했던 인공 혈액을 섭취하며 스스로를 연구합니다. 신체 능력은 영웅이었지만 더 큰 문제가 생겼습니다. 인공 혈액을 섭취해서 버틸 수 있는 시간이 6시간에서 점점 더 짧아져 갔던 것입니다.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찾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중 걱정하던 마일스가 연구실로 찾아왔습니다. 마일스는 모비우스의 건강한 모습을 보고 상황을 파악했습니다. 마일스는 그에게 치료제를 달라 요구하지만 모비어스는 본인이 하지 말았어야 할 실수였음을 이야기하고 줄 수 없다 내쫓습니다.

 한편 FBI는 수사를 지속하고, 모비어스를 용의 선상에 둡니다. 그러던 중 한 병원 간호사가 피가 빨려 죽는 일이 생겼습니다. FBI는 모비어스가 배에서 위험한 실험을 했다고 생각하고 그를 체포하러 왔는데 그 과정에서 총격전이 이뤄지고 결국 모비어스는 잡히고 말았습니다. 감옥으로 변호사를 가장해 찾아온 마일스는 모피어스를 위로하고 나가는데, 그 과정에서 지고 다니던 지팡이를 두고 나왔습니다. 

 

 알고 보니 사실 마일스가 남아있던 약물을 먹고 모비어스와 같이 되었던 것입니다. 간호사를 죽인 범인으로 본인을 의심하고 있었던 모비어스는 그의 친구 마일스가 범인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흡혈 행위를 막기 위해 감옥을 탈출합니다. 이때부터 사람을 흡혈하는데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마일스와 모비어스 사이에 금이 그어지기 시작합니다.

 모비우스는 회복한 마틴을 찾아 사과하며 연구실에서 필요한 물건을 찾아줄 것을 부탁합니다. 이미 마틴 주변엔 그녀를 미행하는 FBI와 그녀를 미끼로 모비우스를 잡기 위한 마일스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모비우스와 마틴은 주위의 시선을 따돌리고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를 하고 그 과정에서 사랑도 싹틉니다. 모비우스는 인공 혈액으로 버틸 수 있는 시간이 계속 줄어들자 결국 마일스를 죽이고 본인도 죽을 각오를 하며 독을 준비했습니다.

 마일스는 본인과 달리 자신의 변화한 모습을 부정하고 사람의 흡혈을 거부하는 모비우스를 자극합니다. 마일스는 결국 그를 평생 동안 돌봐준 니콜라스를 죽이고 모비우스의 그녀인 마틴을 가지고 협박합니다. 결국 마틴은 마이클의 품에서 죽게 되고, 그녀의 죽음을 본 마이클과 마일스의 죽고 죽이는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싸움에서 밀리던 모비우스는 박쥐들의 도움을 받아 마일스를 죽입니다. FBI는 그제야 도착하고 모비우스는 박쥐와 함께 현장을 탈출하면서 영화는 마칩니다.

자레드 레토와 맷 스미스 출연

 

 모비우스 역할을 맡은 자레드 레토는 2016년 <수어사이드 스쿼드>, <블레이드 러너 2049>, <하우스 오브 구찌> 영화에 출연한 배우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이미 2014년의 아카데미 시상식과 골든 글로브 남우조연상을 휩쓴 연기력이 돋보이는 배우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마일스를 맡은 배우 역시 탄탄한 연기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맷 스미스'가 출연해 연기했습니다. 두 주연 배우의 돋보이는 케미는 극 중 많은 볼거리를 선사합니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긴장감이 있어서 지루하지 않고, 새로운 악당의 출현 과정을 그린만큼 어두운 분위기에서 흘러가나 그 가운데 모비우스 박사의 감정선이 잘 살린 영화입니다. 모비우스가 괴물이 되기까지 삶의 전 과정과 괴물이 되고 난 후에 겪는 갈등과 혼란 가운데서 흔들리는 감정선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액션만으로 가득한 마블 영화라는 생각이 들지 않아 좋았습니다.

 마블 시리즈는 늘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반응을 이끌어 냅니다. 영화 <모비우스> 역시 개봉 전부터 많은 팬들의 관심을 끌었고,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개봉이 딜레이 되었었던 만큼 더 많은 분들이 기대했던 작품인 만큼 한 번쯤 관람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