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Harry Potter and the Philosopher's Stone) - 추억의 영화 다시보기

출처: 구글 해리포터 마법사의 돌

• 제목: 해리포터 마법사의 돌 Harry Potter and the Philosopher's Stone
• 감독: 크리스 콜럼버스 Chris Columbus
• 개봉: 2001. 12. 14
• 재개봉: 2021. 9. 15
  
  

해리포터 서사의 시작

 

 '덤블도어'는 '해그리드'로부터 한 아이를 넘겨받아 머글(마법사가 아닌 사람)인 두들리네 가족에게 한 통의 편지와 함께 맡깁니다. 맡겨진 아이는 바로 주인공인 '해리포터'로 두들리네 가족은 그의 사촌이었습니다. 갓난아기였던 해리포터는 볼드모트에 의해 부모를 잃고 두들리네 가족에게 구박을 받으며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갓난아기였던 해리는 어느새 11살이 되었습니다. 우연찮게도 해리와 두들리의 생일은 같았습니다. 물론 두들리의 부모는 이를 무시하고 아들인 두들리만 챙겼습니다. 생일날이 되어 두들리 가족과 함께 파충류 박물관에 간 해리는 뱀과 대화를 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을 발견하고는 깜짝 놀라게 됩니다.

 

 집으로 돌아온 해리 앞으론 편지 하나가 도착해있었습니다. 해리가 의문의 편지를 확인해보려고 하는 순간 두둘리의 아빠가 이상함을 느끼고 빼앗아갑니다. 그가 계속해서 빼앗아가니 해리도 의문이 들어 편지를 받기 위해 노력합니다. 두둘리네 가족이 막으면 막을수록 편지는 벽난로와 창문을 통해서 날아왔습니다. 결국 두둘리네 가족은 해리도, 자신들도 찾지 못할 곳으로 가야겠다면 급히 움직였습니다. 그들이 간 곳은 외딴섬의 오두막이었습니다. 

 해리도 편지에 대해서 어느 정도 단념하고 있을 때 외딴섬 오두막으로 편지를 들고 찾아온 해그리드를 만났습니다. 해그리드는 자신이 호그와트(마법사들의 학교)의 파수꾼이라는 것과 해리는 마법사이며 그가 받지 못했던 편지는 호그와트 입학 요청서임을 알려주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해그리드를 막으려고 하던 두둘리네 가족들은 크게 혼이 납니다. 

 해리가 해그리드와 함께 호그와트 입학을 준비하기 위해서 다이애건 앨리에 가는 장면은 두근거립니다. 다이애건 앨리에서 해리는 본인도 몰랐던 부모님 소유의 금고에서 엄청난 금궤를 발견하게 되고, 이후 전개를 위해 중요한 지팡이를 구입하고, 해그리드에게 아주 귀여운 부엉이를 선물로 받습니다. 해리는 해그리드와의 만남을 통해서 그동안 몰랐던 부모님의 죽음의 원흉인 볼드모트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출생의 비밀에 대해 알게 됩니다.

 

 해리는 안내에 따라 호그와트 열차를 타기 위해 9와 3/4 승강장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기차간에서 그는 평생 죽마고우로 함께할 론과 헤르미온느를 만나 인연을 맺습니다. 물론 숙적이 될 드레이코 말포이도 만납니다. 

 호그와트 열차를 타고 신입생들은 고대하던 호그와트에 도착했습니다. 호그와트엔 그리핀도르, 후플푸프, 래번클로, 슬리데린이라는 4개의 기숙사가 있어 어떤 기숙사에 들어갈지는 마법사의 모자가 결정합니다. 그리핀도르 기숙사에 들어간 해리는 학교에 적응해가기 시작합니다. 각종 마법 클래스에 참석하며 다양한 교수님들과 인연을 맺는 과정 속에서 의도하진 않았지만 본인의 타고난 퀴디치 실력을 뽐내게 되었습니다. 해리는 최연소 퀴디치 선수가 되어 수색꾼을 맡게 되었는데 이 또한 말포이의 질투를 사게 됩니다.

 해리와 론은 그들이 헤르미온느에 대한 험담을 하던 것을 듣고 그녀가 지하 화장실에서 하루 종일 울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습니다. 그런데 저녁 시간에 트롤이 지하에서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그들은 혹시나 헤르미온느가 그들로 인해 위험에 처해있을까 싶어 지하로 내려갔습니다. 역시 그녀는 트롤의 공격을 받고 있어서 두 명은 힘을 합쳐 그간 배웠던 마법을 활용해 트롤을 쓰러트립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헤르미온느와 론, 해리는 단짝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해리는 명품 빗자루인 님부스 2000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그리고  첫 퀴디치 시합에서 골든 스니치를 잡아 150점을 획득하고 그린핀도르의 승리를 이끌어냅니다. 그리고 그는 역시 누가 보냈는지 모르지만 크리스마스 선물로 투명 망투를 선물로 받습니다. 투명망토를 소유한 해리포터는 관리인 필치의 눈을 피해 어디든 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 해리는 어느 날 마음의 소망을 보여주는 거울을 발견하고 그 속에서 자신의 부모님을 만납니다. 매일 밤 거울 앞으로 찾아가던 해리를 알고 덤블도어는 그만 그 거울을 다른 곳으로 치웠습니다. 

 론과 헤르미온느, 해리는 금지된 3층 방에서 머리 셋 달린 괴물이 지키고 있던 것이 마법사의 돌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법사의 돌을 원하는 존재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볼드모트로 그가 유니콘의 피로 간신히 생명만 유지하고 있음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이미 모종의 사건을 통해서 호그와트 내부의 누군가가 마법사의 돌을 훔쳐 볼드모트에게 전할 것을 알게 됩니다. 시급히 막아야 하는 상황 속에서 교장선생님이 덤블도어가 자리를 비웠음을 알게 되자 그들은 직접 누군가를 막기 위해 3층으로 향합니다. 

 

 그곳에서 그들은 힘을 합쳐 머리 셋 달린 짐승을 통과하고 악마의 덫을 지나 날아다니는 열쇠를 잡고 체스판에서 체스를 두는 등 여러 관문을 통과합니다. 이 모든 관문 후엔 소망의 거울과 그 앞에 선 퀴렐 교수가 있었습니다. 본디 해리는 용의자로 스네이프 교수를 생각했었지만 사실은 퀴렐 교수가 범인이었던 것입니다.

 마법사의 돌은 소망의 거울을 통해 전해지게 되어있었는데, 마법사의 돌을 사용하지 않을 사람에게만 나타나게 되어있다고 했었기에 볼드모트는 이를 차지할 수 없었습니다. 뒤늦게 나타난 해리는 호주머니에 이를 소유할 수 있었는데 이를 알고 볼드모트는 해리를 잡으려 공격합니다. 하지만 볼드모트는 자신이 해리를 만지만 만질수록 타버리는 현상을 발견하고 결국 도망치게 됩니다. 이렇게 해리는 대적 볼드모트와 마주하고도 살아남아 무사히 한 해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해리, 론, 헤르미온느

 

 해리포터의 주인공을 맡은 11살의 다니엘과 헤르미온느 역을 맡은 10살의 엠마와 12살의 루퍼트는 거의 연기 경험이 없다고 말할 수 있는 아역 배우였습니다. 그런 그들이 수백 명의 조연과 스텝들, 거대한 세트장에서 연기해야 했으니 그 압박감이 어땠을지 상상하기 힘듭니다. 이 세명이 첫 촬영할 때의 비디오를 보면 그들이 얼마나 떨려하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떨림과 동시에 기대하는 마음으로 매 촬영에 임했습니다. 왜냐면 모두 원작의 팬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해리포터의 주연이 되었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그들이 이렇게까지 세간의 주목을 받을지 몰랐다고 합니다. 그들 중에선 특히나 해리포터 역을 맡은 다니엘이 이목을 끌게 되었습니다. 

 

 원작과의 싱크로울을 위해서 제작사에서는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해리포터의 눈동자 색, 헤르미온느의 송곳니 등에 신경을 썼다고 하는데 배우들이 불편해하기도 하고 몸에서 알레르기가 나서 하지 않게 되었다고 합니다. 외모 외에도 세 명의 주인공들은 연기 초보였던 만큼 하나하나 배워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당시 감독을 맡았던 크리스 콜럼버스는 컷!이라는 것도 모르는 아이들을 앞에 두고 앞으로의 촬영이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아이들과 함께 놀면서 촬영장 분위기를 즐겁게 만들어 간 것으로 유명합니다. 

 실제 해리포터 아역배우들은 오픈 오디션으로 뽑았기 때문에 연기를 안 해본 아역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들 중 상당수는 원작 해리포터의 팬이었기 때문에 자신이 지원한 역할에 대한 이해는 높았다고 합니다. 팬으로서 배우로 역할을 맡게 된 인물 중 한 면이 바로 네빌입니다.

 

 연기에 경험이 없던 아역 배우들을 데리고 함께 촬영했던 감독의 노력이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 대단한 것 같습니다. 그렇게 배우들은 감독과 동료 성인 배우들의 연기지도와 여러 스텝들의 도움 아래서 배역을 이해하고 촬영장 환경에 적응하면서 연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어릴 적 해리포터 시리즈를 읽으며 자랐습니다.

 
 해리포터 전편을 10번 이상 완독하고 영화도 수십 번 봤으니 그래도 팬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영어를 배운 후에는 원어로 읽을 만큼 좋아했는데요, 아마 저보다 더 해리포터를 추억하고 잊지 못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영화는 영화대로 원작은 원작대로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작과 주인공들의 싱크로율이 엄청나서 위화감이 많이 느껴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영화가 새롭게 개봉한다고 하면 일찍이 예매하기 위해 부모님과 머리를 맞대었던 것이 생각납니다. 

 해리의 성장기를 담은 영화와 책은 지금의 제게 추억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돌아보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순수했던 해리처럼 저 역시도 순수했고 세상은 정의로워야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저의 모습은 어떤가 늘 생각해보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아이들에게도 꼭 권하고 싶은 책이 있다면 단연 해리포터를 손에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선과 악의 경쟁 구도 속에서 해리포터와 친구들은 때로 실수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용기는 지금의 저도 꼭 가져야 할 삶의 태도라 생각합니다.